[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해외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지난 9월10일 이후 11월2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75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졌다.
내년부터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는 점이 자금 유출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해외증시 상승으로 해외펀드의 원금이 많이 회복된 것도 다른 원인이다.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고 해외 증시의 상승이 향후 예측되는 만큼 내년에도 해외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해외펀드 환매는 지난 9월부터 집중됐다. 올해 중반까지 해외 증시가 상승하며 9월 경에는 해외펀드 수익률이 많이 회복된 것이 원인이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파트장은 "9월부터 그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해외펀드들이 대다수 원금 회복되며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졌다"며 "이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도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만약 정부차원에서 세제혜택이 크게 개선되거나 다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해외펀드 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해외펀드 시장은 국가나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양현민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해외펀드 자금이 빠지는 와중에서도 중국펀드는 자금이 들어왔다"며 "내년에도 전반적인 해외펀드 시장 위축이 전망되지만 중국펀드를 비롯한 몇 몇 이머징 마켓 지역에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펀드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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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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