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추가 5000억원 이상 확충..유럽 종자기업 인수 추진
식품 수출비중 50% 끌어올려...농수산식품 수출 64억 달러 달성 목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수산물 유통공사(aT)가 상반기 중 식품산업 촉진을 위해 사명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바꾼다. 또한 500억 원 이상의 자본금을 추가로 늘려 네덜란드, 독일 등의 유명 종묘회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2007년 3812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 4178억 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4676억 원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aT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64억 달러로 잡고, 오는 2012년까지 1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aT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에 유통공사법을 개정해 해외 농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본금을 추가로 5000억원 이상 확충하고, 한식세계화와 식품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식품을 첨가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aT의 자본금은 현재 662억 원이다.

이 같은 논의를 위해 농식품부와 aT는 이미 담당 테스크포스가 꾸려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자본금 확충을 통해 해외 농기업의 M&A는 우리 농수산 식품의 수출장려 목적도 있지만 밀, 콩 등 수입곡물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밀가루, 설탕 등 서민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기초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을 위해 해당 해외기업이나 경작지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량안보와 관련해 해외국가와 인수협상이 쉽지 않을 경우, 유럽의 대형 종묘업체를 인수해 수입로열티를 줄여 수출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aT의 고위 관계자는 “백합은 네덜란드, 장비는 독일 등의 종묘회사에게 로열티를 지불하는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들을 인수할 경우 간접적으로 수출 장려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도 기존 농수산물 위주에서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분야에 올해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미 전체 수출액에 50%이상을 식품분야에서 거둬들이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늘 3월 동양 최대 규모인 식품 박람회인 푸덱스재팬에 진로, CJ 등 대기업들과 함께 참석해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장배 aT사장은 “한식세계화와 묶어서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28개의 국제식품 박람회에 착석해 우리 식품을 널리알리는 판촉마케팅을 펼칠 작정”이라며 “올해 식품수출로만 32억 달러를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 일본의 자스코, 중국의 알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단일품종의 식품을 공급하던 방식을 새롭게 패키지 방식으로 전환한다. 즉 라면을 공급할 경우, 김치와 막걸 리가 함께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공급되는 매장보다 최소 30-40% 추가로 늘릴 예정”이라며 “대형유통체인 외에도 거대 벤더(도매상)도 직접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삼, 김치, 사과, 파프리카, 막걸리 등 중요 전략품목 17개를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최근 구제역 발생 등으로 중국에서 지난해부터 개시된 신선우유에 대한 수출 금지조치에 대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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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T는 서울시와 함께 양재동 화훼공판장 시설을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 2만1000평 규모의 농업타운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웃 양재 숲에도 농업공원을 만들어 관광단지화 한다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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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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