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통보와 노조측의 반발로 대립이 격화됐던 발전 및 가스노사가 대화창구를 다시 가동했다.


14일 발전 및 가스노사에 따르면 발전노사와 가스노사는 지난달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중단됐던 교섭을 한 달여 만인 지난 10일과 11일 잇달아 재개했다.

발전노조는 이에 따라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날 교섭에 집중하고 현장의 전열을 가다듬겠다"면서 "16일로 계획했던 2차 필수유지 전면파업을 유보하고 단체협약 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발전노조는 대신 오는 19일에는 성실교섭 촉구과 단체협약 해지를 규탄하는 발전노동자 총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지난달 11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이후 노조의 발반과 파업을 겪었던 가스공사도 지난 11일 노사가 단체협약 본교섭을 재개했다.

대화 재개에도 불구하고 양측 노사간의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입장차가 커 조기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발전, 가스노사는 현재 임금협상과 관련, 동결(사측)과 인상(노조측)을 두고 대립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측이 노조가입을 강제하는 유니온숍 개정을 요구하면서 노조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발전노사 임단협 실무교섭 회의에서도 노조측은 해고자 복직철회와 직무분류 관련 현행 유지, 대의원대회 연 2회 근태협조 및 기타 현행 유지 입장 등의 자체 양보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사측이 오픈숍 개정을 고수하면서 양측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또한 발전노조는 오는 19일 이전에 대표교섭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19일 직후 대표교섭을 하자고 맞섰다. 가스공사 노사도 지난 11일 본 교섭을 재개했으나 큰 소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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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서·중부·서부·남부·남동발전 등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지난해부터 가진 임급협상과 단체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지난달 2일 조합간부들의 선도파업과 3일 권역별 순환파업, 6일 공공부문 노조 총파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4일 사측이 단협해지를 통보한 뒤에는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면서 잠시 파업을 중단했다가 영흥화력을 중심으로 권역별 파업을 이어갔다.


가스공사 노조도 지난달 6일 반MB공동투쟁본부 파업 출정식 참가, 19일 양대노총 공동집회에 잇달아 참여했다. 사측이 11일 단협해지를 통보한 이후에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공공노조 지역별 순환 파업, 28일 양대 노총 공공 노동자 총력결의 대회를 참여하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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