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성태 한은총재
-최근 물가상승요인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물가압력 부분이 4%라고 보는 시각이 아닌 것 같다. 중기물가안정목표 변동폭이 1%로 확대됐음에도.
▲물가를 3%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로 잡은 것은 지금부터 3년 정도를 보면 3% 정도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이 우리 경제로 봐서 적정조합이라고 생각하는 거시다.
상한선 하한선으로 보면 물가라는 것이 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한두달만에 급변동하지 않는다. 한번 물가쪽이 높은쪽, 낮은쪽으로 움직이면 6개월에서 1년간 관성이 생긴다. 상한선이 4% 미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이야기는 물가가 3.9%에 가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3.5%에서 꾸준히 상승하는데 상한선 밑에 있다고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안된다.
3%를 넘어서 올라갈 때부터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상한선 근접시에 조취를 취하면 늦는다. 그때까지 한은이 안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세부적인 항목을 볼 때 물가가 올라갈 요인이 많다는 보도가 있고 맞다. 내일 경제전망에서 설명을 하겠지만 아직은 우리경제의 공급능력에 비해서 현재 경제활동수준이 아래에 있다.
수요쪽에서 오는 물가상승압력이라는 것은 상승쪽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끌어내리는 쪽으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본다.
공급쪽에서 오는 원유가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다 소비자에 전가되지는 않았다. 전기나 공공요금 등은 아직 물가상승요인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지만 상승, 하락요인을 종합해 보면 가까운 장래에 3%선을 뚫고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물가목표 상한선과 하한선을 말했지만 통화정책에서 타이밍을 잡을 때 문제가 이미 발생한 후에, 즉 현실화한 후에 대책을 쓰면 늦는다.
소위 말하는 출구전략하고 같이 걱정하는 부분이 지표로 모든 것을 확인하고 행동에 옮기면 늦다는 것이 통화정책의 특성이다.
어찌보면 수평선 넘어에 맨 높은 곳에 올라가야 보이지만 수평선 뒤쪽에 있을 때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금도 국제적으로도 선진국에서는 아직 준비만 하고 있자는 이야기고 어떤 국가들은 좀 더 일찍 움직여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시기를 잡는데 중요한 것은 눈 앞에 다가왔을 때 이미 늦다라는 것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다.
작년 10월부터 2월을 보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상황이다. 통화정책, 재정정책 모두 하늘에서 돈을 뿌린 것이다.
들어올 때는 그런 식으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그렇게 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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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단순히 생각하지만 그럴 수 없다. 경제는 정상화의 문(출구전략)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조금씩 문 근처로 가야 한다. 문 근처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갑자기 그 문을 빠져 나갈 수 없다.
재정정책도 마찬가지지만 통화정책은 6개월에서 1년 이상 시차를 봐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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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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