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 내년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인 비야디는 LA를 최적의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


9일 비야디의 헨리 리 해외자동차 시장부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인 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LA를 최우선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는 공기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밀집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LA는 미국의 대도시 가운데 한 곳이며 부유층도 많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잘 받아들이는 곳으로 유명해 비싼 전기차를 판매할 시장으로 적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내년 전기차 판매를 위해 눈독들이고 있는 곳이다. 이달 초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볼트’ 판매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업체 코다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을 타깃으로 내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도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리프’ 판매에 나선다.


비야디는 전기차 'e6' 모델을 4만달러를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비야디는 당초 미국의 대량구매고객만을 대상으로 딜러샵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판매할 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리스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추후 딜러망을 갖출 방침이다.

리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등으로까지 전기차 판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연료 자동차 등 판매 종류도 다양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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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정부기관이나 일부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비야디는 비슷한 전략으로 내후년 유럽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편 비야디의 야심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비야디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e6'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정부의 승인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전에 신경 쓰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 업체의 전기차를 구매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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