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유치…이명박 대통령 공약 사업
시, 청사진 마련 등 유치 준비 서둘러
정부가 오는 2011년께 금과 원자재 등 상품거래를 전담하는 '한국상품거래소'(KOCOM)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상품거래소'는 이명박대통령이 2007년 11월 광주지역에 유치키로 약속한 대선공약 사업이어서 광주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한국조세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이날 회의에선 해당 보고서 내용 등을 토대로 앞으로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작업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거래소 입지로는 광주시 등 호남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KRX)가 서울 여의도와 부산에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균형 차원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광주시도 상품거래소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동북아상품거래소 유치를 위해 지난 2007년 9월 '금(상품)거래소 설립'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시산하 전략산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유치계획 수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또 국비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관내 1만6000㎡의 부지까지 선정, 상품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마련, 상품거래소 유치를 위한 채비를 서둘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말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동북아상품거래소의 광주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한 이 후 정부와 접촉을 벌이고 있는 등 오래 전부터 상품거래소 유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정부의 상품거래소 국내 설립 계획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가 계획중인 동북아상품거래소는 쌀, 보리, 옥수수, 콩 등 농수산물, 금 등 상품거래, 파생금융상품거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상품거래소다.
이 거래소가 한국, 중국, 일본의 동북아 상품시장 허브로 발전될 경우 연간 5000억원 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또 1만5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동북아물류중심지로 부상할 경우 연간 30조원의 산업효과가 예상되는 굵직한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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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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