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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망선고 받았던 서민경제 내년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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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광호 기자]올 한 해 가계와 기업들의 경제상황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지난 해 10월 시작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상반기 경제적 사망선고가 속출했던 것에서 하반기 경기회복세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특히 국책연구기관 및 각부청장관들이 내년 국내 경제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는 만큼 서민경제도 더욱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신용회복위원회, 대법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신용회복위에 신청된 개인워크아웃 수는 10월말 현재 8만441건으로 지난 해 말 7만9144건을 이미 초과했다.

상담건수도 크게 늘었다. 10월말 51만6413건으로 전년 말 44만6573건에 비해 6만9840건이나 증가했다. 국내 경기침체로 경제적 한계상황에 이른 가계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서민과 가계의 경제적 위기는 올 2분기 들어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945명에 이르던 프리워크아웃 신청은 7월 들어서는 698명으로 세 자리수로 줄어들더니 10월달에는 375명으로 대폭 줄었다.

개인파산도 크게 줄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접수된 개인파산자수는 지난 해 10월말 현재 11만5509명에서 지난 10월말 7만9486명으로 20%이상 줄었다.

또 올 상반기까지 키코 사태를 비롯해 경기침체로 감산, 감원, 부도가 속출했던 기업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 10월말 현재 부도업체수는 1612개로 전년 동기 2093개에 비해 481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300개 이상 속출했던 부도업체수가 지난 5월부터는 100개 단위로 줄었다.

소비심리도 올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들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심리가 117로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 전반에 대한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체감경기가 살아나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3.6%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은 6월 3.1%, 9월 2.6%로 계속 감소추세다.

한편 내년들어서는 가계와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보다 여유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연구소장 간담회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우리 경제가 연간 5.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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