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상담 등 매력 뭉칫돈 유입 잇따라..3월결산법인 1분기 영업실적 두배 껑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 2월4일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투자자문회사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반 운용사와는 달리 맞춤식 상담이 가능하고 신속한 투자결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뭉칫돈 유입이 늘고 있고, 실적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역외 투자자문업체를 제외한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투자자문 및 일임업체 수는 자본시장법 도입 전 대비 12% 증가한 103개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 및 자본시장법 도입 후 자산운용사에서 투자자문사로 전향한 펀드매니저들이 크게 늘었다"며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되는 점, 20억원 규모의 적은 자기자본 금액 등 상대적으로 용이한 설립 요건 등에 힘입어 그 숫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금융위원회 등록을 위한 투자자문ㆍ일임업의 최저 자기자본은 투자자문업의 경우 5억원, 투자일임업의 경우 15억원으로 총 20억원 규모다.

이처럼 투자자문ㆍ일임업체수의 증가와 함께 실적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투자자문ㆍ일임업체들의 지난 1ㆍ4분기(4월~6월)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투자자문회사의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627%, 735% 증가한 791억3000만원, 348억원, 31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지난 상승장세 속 펀드 환매가 줄을 잇고 개인ㆍ법인들의 뭉칫돈이 투자자문회사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고객들이 요구하는 맞춤식 상담이 가능한 투자자문회사들의 비약적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영업수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크투자자문회사 등 10개사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360억8000만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46%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체 투자자문회사 대비 각각 71%, 69%로 집계됐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이처럼 상위 10개사에 편중된 영업실적에 대해 "투자자문회사를 찾는 고객들의 성향은 회사의 인지도 보다 스타 매니저 지향적"이라며 "상위사들의 높은 점유율은 맨파워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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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에는 맞춤식 투자 자문이 대세가 이룰 것"이라며 "스타 매니저를 보유한 상위 투자자문회사들의 프리미엄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어설명)☞투자자문업&투자일임업=자문업은 전문적으로 투자에 관한 정보를 주거나 유료 상담을 해 주는 사업, 일임업은 고객으로부터 투자자문자산가치 등 분석에 기초한 투자 판단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일임받아 이를 위해 투자하는 영업을 말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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