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투자자문이 최적의 모델"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극동빌딩의 꼭대기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목이균 웅진루카스투자자문 대표를 만났다. 주식 이야기가 아닌 아들 얘기로 먼저 말문을 연 그의 여유로운 대화는 다소 빡빡한 증권가풍(?)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였다. "워낙 인력네트워크가 다양하신데다 한국신용평가 설립에 참여하시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 왔기 때문에 늘 여유가 있으십니다. 연륜이라고 보시면 되죠" 주식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한 직원이 귀띔해준 말이다.
옛 럭키증권을 거쳐, 한국신용평가, 한세투자자문, 코리아 오메가 투자자문을 거친 목 대표는 1년 전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루카스투자자문의 대표를 맡았다. 인가를 받아 정식 운용을 시작한 지는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1인계좌' 부분에서의6개월 수익률이 5% 안에 드는 두드러진 성과에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단 11명의 식구로 말이다. 고객 수탁잔액 역시 12월말 35억원에서 6월말 현재 360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유동성장세가 틀림없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었는데 믿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결국 장세가 들어맞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밖에 없었죠."
그룹 계열 금융사인만큼 자산운용사로의 전환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며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무조건 몸집을 키운다고 주식운용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문이란 비지니스 모델이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더욱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익을 올리는 데만 주력할 것입니다."
목 대표의 적확한 비전, 웅진루카스투자자문의 비상(飛上)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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