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립산립과학원은 양다래(키위)와 국내종 다래 우량개체를 모수(母樹)와 화분수(花粉樹)로 인공교배를 실시, 추위에 강하며 과실이 크고 수확량이 많은 교잡종 다래 신품종 ‘대명’ 등 3품종 육성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품종 중 ‘대명’ 은 평균 본당수확량이 13kg으로 재래종 다래(8kg)에 비해 1.6배 많고 도입종 양다래(9kg)에 비하여 1.4배 정도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과실무게는 104g으로 재래종 다래(9g)에 비해 12배 가량 우수하다


대명 등 3종은 추위에 강해 중부 내륙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기존 양다래의 대체작목으로 보급 될 수 있다.

산림과학원에서는 지난해 시행되는 산림수종 신품종보호제도에 발맞춰 조속히 재배농가에 신품종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추후 내부규정에 의거, 공개매각 등의 세부적인 절차를 수립, 일반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다래는 새로운 단기소득 수종으로 부가가치가 높으며 소비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고 추위 문제 등으로 재배지가 제한적이다.

다래는 다래나무科에 속하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이며 5~6월에 개화해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한다. 열매는 비타민C 함량(176㎎/100g 생중량)이 많아서 생식, 음료, 잼 등으로 이용되고,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은 물론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열매를 설사약, 가래 삭임 약 등으로 이용해 왔다.


또한, 다래의 어린순을 봄에 채취해 묵 나물로 먹기도 했고 나전칠기 연마용으로 사용하는 숯의 재료로도 이용하여 왔다. 최근에는 다래 와인이 개발되어 고가로 판매되는 등 가공 상품으로서의 가능성 또한 무한할 것으로 여겨진다.

양다래(A. deliciosa)는 일명 ‘키위(kiwi, Hardy kiwifruit)’ 또는 ‘참다래’ 라고 불리는 수종으로써 중국이 원산지이며 1904년에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우리나라에는 1977년경 처음으로 뉴질랜드로부터 도입됐으나 추위 때문에 제주도와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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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충남, 경기 서해안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도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양다래 또한 다래와 동일하게 비타민의 함량이 다른 과실류보다 비교적 높고 무기질의 함량도 사과, 포도류 보다 2~3배 높으며 향과 과육의 색이 매우 독특하다.

양다래는 국내 재배면적이 1985년에 250ha, 생산량은 640톤이었으나 2005년에는 각각 970ha와 15,000톤으로 재배면적은 3.9배, 생산량은 23.4배 정도 급격히 증가됐다.


그러나, 양다래는 이상기온에 따른 조상(早霜), 만상(晩霜) 및 동해(凍害) 등의 피해 증가로 인해 생존율이 매우 저조해, 2007년 10월까지 전년도 총수입물량 대비 1000톤이 증가된 3만 3000여톤을 더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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