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00p 전문가진단]"출구전략 강도가 관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내년 美 소비·고용지표 개선 기업실적 개선 원동력 될 것"
-"내년 출구전략 강도가 관건 경기 흐름들과 보조 맞춰야"
-내년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 수출기업 증시상승 이끌 듯"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증시가 전고점인 1700선을 뚫고 2000시대에 골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선행돼야 할까.
전문가들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선진국 프리미엄을 얻게 됐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았지만 또 한번 증시가 2000시대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의 확보가 중요한 '열쇠'라고 진단한다.

양기인 대우증권 센터장과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오상훈 SK증권 센터장 등 국내 전문가 3인의 진단을 통해 2000시대 제2의 개막을 위한 조건을 알아보자.

◆양기인 대우증권 센터장=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국내가 64.2%, 미국이 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시장은 4분기 이후 기업 실적에 눈이 쏠린 상태다. 특히 4분기 실적 전망이 최근 2주 연속 하향조정되고 있어 올해 전고점인 1700선을 뚫고 2000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추가적 모멘텀이 필요하다. 11월 초순이후 10월 국내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지표 발표로는 예전처럼 강하게 시장을 우상향하기에 역부족이다. 내년 1분기 이후를 기다려야 한다. 내년 1분기 이후에는 기저효과가 시작되면서 악재로 분류될 수 있는 것들이 일단락 될 것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확신이 가장 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문제가 가장 큰 호재. 올해에는 지지부진했던 미국의 소비가 내년에 살아나면서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 회복을 통한 고용 지표가 개선될 경우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 2000에 대한 불을 지펴줄 수 있을 것이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올해에는 1700선이 고점이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이후 코스피지수의 1700선을 돌파해 2000선을 기대할 수 있으려면 미국 등 전세계 경제 회복의 펀더멘털이 보장돼야 하는 것이다. 출구전략도 중요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 출구전략의 강도가 얼마나 될런지가 관건이다. 금리인상이라는 것은 경기 회복 시그널이기 때문에 나쁘게만은 볼 수 없지만 출구전략 강도가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강하게 나타날 경우는 악재가될 수 있다. 따라서 전세계 경기 흐 름들과 출구전략이 적절한 수치에서 발표되는지가 중요하다.

경기 회복 강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미국, 유럽 등 의 경제가 회복되는데 이 회복 강도가 기대 이상일 경우 시장은 강하게 반응할 것이다. 또 세계 경기 회복을 통해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수출 기업들에게 있어서 환율 효과를 상쇄하고도 그 이상의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내년 1분기 이후의 기업실적 모멘텀 부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상훈 SK증권 센터장=내년 1분기까지는 강한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 3분기 기업 실적은 정점을 찍었고 또 한 이들의 양호한 실적세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현재 상태가 4분기 이후 기업실적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시점인데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비용이 늘고 있고 환율 하락 또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출구전략도 내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개선 이후 다시 실적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내년 하반기에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비단 내수주 뿐만 아니라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이런 요소가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결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 기업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그동안 공백상태였던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사정도 완화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세계 경기 회복은 비 단 국내 기업의 IT, 자동차 업체를 물론 전업종에까지 기업들의 실적을 개선시켜줘 기업 실적개선 '쏠림 현상'을 탈피, 고른 실적 개선을 통한 주식시장 상승이 이뤄질 것이다.

정리=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