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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李대통령, 베트남 국영 TV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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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님께서 20일 베트남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한국 국민과의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1992년 국교 수립 이후, 한-베트남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함. 금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킬 것임. 경제 분야의 협력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협력이 계속 더 발전하려면 양국 국민들 간에 이해와 신뢰를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함.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함.
한국 국민들 대부분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임. 베트남 국민들이 오랜 역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항상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매우 강인하면서도 포용력있고 또 따뜻한 국민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생각함. 그런 베트남 국민들에 대해 존경과 경의의 뜻을 표하고 싶음.

베트남의 음식과 문화는 한국 국민들에게도 맞고 또 많이 즐기고 있음.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베트남 음식점이 아주 여러 곳에 세워져 사랑받고 있음. 취재진들도 이번 한국 방문시 발견하셨을 것임. 베트남 음식을 비롯한 문화가 한국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또 우리 한국 문화가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면 양국 국민은 서로 이해를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우의를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그런 점에서 아주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음.

- 지난 6월 베트남 총리가 한국 방문한 바 있고, 이번 대통령님의 베트남 방문 시에 한-베‘전략적 협력 동반가 관계’로 관계 격상시킬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베 관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국교 수립후 아주 짧은기간 동안 국가간 경제?사회?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관계가 급속히 발전한 예가 많지 않음. 양국 정부간에 협력하고, 기업가와 경제인간 서로 뜻을 모으며, 국민간에 서로 존중해 나갈때 우리 양국 관계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함.

특히, 베트남은 지도자 여러분들이 매우 훌륭하고, 경제위기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대처토록 했음. 우리는 물론 다른 아세안 모든 국가에게도 모범이 된다고 생각함. 이런 점에서 베트남 미래에 대해서 매우 밝게 생각함.

- 한-베트남 관계는 경제 분야 특히 투자분야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입니다. 향후 양국의 경제협력 및 무역확대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베트남 양국이 투자 및 통상면에서 매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음. 양국 통상규모가 약 100억 달러 가까이 되고, 또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규모는 200억 달러를 초과했음. 베트남 입장에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 안에 드는 투자국이될 것이라고 생각함.

특히, 작년과 금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포스코가 냉각압연공장을 베트남에 투자 설립하여 10월 준공식을 갖고,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산공장을 건설해 10월말쯤 준공하게 됨. 한국 기업이 이미 200억 달러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투자가 이어질 것이며, 그 투자의 내용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함. 단순 제조업에서부터 첨단 전자부품에 이르기까지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베트남의 미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임.

또, 통상관계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이 수출하는 품목은 주로 중간재로, 이것이 베트남에서 다시 수출로 이어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함. 양국간 통상과 투자협력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상호 외국인 투자에 대해 편의와 고려를 해주면 더 많은 한국기업 투자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 대통령님께서는 과거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 등 많은 업적을 세우셨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도 현재 문명화되고 현대화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데 대해 조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하노이는 내년이면 정도 1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도시이고, 서울은 역사가 6백여년에 이르는 도시임. 과거의 고도에서 현대화하며 발전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도시가 급팽창하였음. 계획도시로 미래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 필요성이 두 도시에 다 있었음.

서울과 하노이, 모두 오랜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와 잘 조화되도록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두 도시는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음. 서울도 도시 한 가운데에 한강이 흐르고 있고, 하노이도 홍강이 흐르고 있음. 도시에 이렇게 강이 흐르는 것은 도시 발전에 매우 큰 도움이 됨.

한강도 과거 한강 주위를 정비하지 않을 때는 홍수와 가뭄으로 주변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었음. 아마 홍강도 같은 조건일 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서울시장 시절 이곳을 방문해 제안했음. 이미 만들어졌을 계획에 따라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함. 양 대도시가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고, 또 우리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한국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하노이가 천년 역사의 상당히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하노이(베트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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