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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협상카드로 미사일발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접촉을 갖자는 정부의 전날 제의를 수용한 것을 두고 대화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남측이 회담을 제의한 12일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신형 KN-02 지대지 미사일 최대사거리가 120km인 점을 감안한다면 평택에 주둔한 주한미군을 겨냥했다는 점이다. 개량된 미사일을 위협카드로 제시해 과거에서 종종 썼던 방식처럼 협상력을 극대화 한다는 분석이다.

외교안보연구원 윤덕민 안보통일연구부장은 “과거에도 협상을 앞두고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는 많다”면서 “협상에 앞서 배수진을 치고 협상테이블 입지강화를 위해 제시한 카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달러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진전시키고 남북이산가족간 성과를 부각해 식량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북·미 대화를 할때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듯 보이는게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반복되는 전략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오전 6시와 8시를 전후로 발사한 것은 일단 성능개량과 훈련차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우리측 대화 제의를 받기전인 10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안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는 점에 미사일 발사가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각은 북한의 노동당 창당 기념일인 지난 10일 이후 군부 중심의 내부적 긴장조성과 후계구도체제를 추스르기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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