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탄력 회복했지만 속도조절도 염두에 둬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고 1만포인트까지는 불과 140여포인트를 남겨뒀다.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회복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주 급반등에 앞서 2주 가량의 조정 과정을 거쳤고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주변환경도 우호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3.2%를 기록해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2분기 -0.7%에서 드디어 상승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미국이 3분기에는 3.1%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모건스탠리도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낙관론이 지나칠때 증시는 예상외의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일 우리나라 증시가 그랬다. 외국인이 선물을 4개월만에 1만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예상외의 하락세를 보인 것. 시장을 당혹케할 정도로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강도는 강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뉴욕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12일 아시아 증시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불안하기만 했다.
변동성 지수가 더 하락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면 뉴욕 증시의 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주 VKOSPI 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는데 금일 예상 외의 지수 하락반전이 나타났다.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23.12를 기록해 연저점 수준이었다. 올해 VIX의 종가 기준 연저점은 지난달 22일 기록한 23.08이었다.
한 마디로 증시가 지나치게 안정감에 도취돼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은 아닐까. 실제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IBM 등에 대해서는 이미 낙관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또한 중고자동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의 종료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소매판매, 공장주문, 뉴욕·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은 모두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조건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언급, 달러화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최근 달러 약세가 상품주 랠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지수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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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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