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난 4년간 도난당한 전선이 경부고속도로 길이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임동규 의원(한나라당)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10월 현재까지 도난당한 전선은 2836km로 경부고속도로(415.2km)의 5배가 넘었다. 피해액은 63억원에 달하고 복구비용은 93원 이상 들어갔다.

연도별 도난현황에 따르면 2006년에는 19km, 5000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나 3년만인 지난해에는 도난전선이 1260km가 넘었고 피해금액은 27억원, 복구비용은 42억원으로 조사됐다. 200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도난수량은 66배 이상, 피해금액은 54배 이상 높아졌다고 이 의원측은 분석했다. 도난건수는 2006년 55건에서 2007년 1998건, 지난해에는 2266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비해 2007∼2008년 2년간 4364건의 도난건수 가운데 1.2%에 불과한 52건만 사업처리(검거)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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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7년 기준 3년간 한전의 13개본부별로는 충남이 7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549건, 경기북부 523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경기 부산의 경우 2007년에 비해 2008년에 도난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임동규 의원은 "농사용 전선에서 도시지역의 전선으로 도난 표적이 확대되 농민들의 피해를 넘어 예기치 않은 정전으로 인한 산업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포상금제,특별순시강화 등 전선도난을 막기위해 한전이 노력하고 있으나 도난예방과 처리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도난전선이 고물상으로 가는 유통체계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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