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200여명의 조직폭력배들이 패싸움을 벌인데 이어 지난 1월 인천지역 도심에서 난투극을 벌인 조폭들이 27일 대거 검거됐다.
27일 지역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20일 오전 5시49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쇼핑몰 앞 대로변에서 조직폭력배들이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다.
이날 도로를 점거한 채 약 10분간 패싸움을 벌인 것은 서울 지역 폭력조직 A파 조직원 90여명과 인천 지역 폭력조직 B파 조직원 60여명.
인천 삼산경찰서는 이들 가운데 108명을 검거,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파 두목 C(42)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파와 B파는 1600억원 상당의 쇼핑몰 점유권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여온 시공사와 시행사 측에 각각 고용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격투에 앞서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망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 용역직원이나 경비원 등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현장탐문 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한 뒤 5개월간 서울과 경기도, 인천 일대에서 기획수사를 벌여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이 패싸움 당시 사용한 흉기 166점을 압수하고 범행에 가담한나머지 조직원 50여명을 쫓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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