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폭발물·방화 테러 일어나면…?”

코레일, 26일 동대구역서 유관기관 합동 철도 대테러 훈련
당일 오전 10시~오후 3시 동대구역 주변 도로 등 부분통제

화재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동대구역에서 또 다시 폭발물·방화·테러 등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방법을 익히고 훈련하는 행사가 코레일 주관으로 열린다.

코레일은 철도테러 및 화재에 대한 대응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이 26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동대구역 일대에서 이뤄진다고 25일 밝혔다.

따라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대구역과 주변도로 등이 부분통제된다.

동대구역 대테러 모의훈련엔 코레일 대구지사, 국가정보원, 국토해양부(공안), 대구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동부경찰서, 동대구소방서 등 동대구역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테러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유관기관 사이 공조를 통한 빠른 대응절차 등에 대해 점검한다.

훈련엔 테러리스트가 동대구역에서 폭발물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KTX를 타려다 철도공안에 적발, 경찰특공대가 달려가 폭발물을 없애는 상황을 가상으로 이어간다.

또 동대구역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소방서가 빨리 끄고 이용객들의 구급·구조 활동에 대한 훈련으로 마무리된다.

이채권 코레일 대구지사장은 “이번 훈련은 ‘2011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 국가주요교통시설인 철도역 건물을 중심으로 테러가 났을 때 철도이용객을 보호하고 철도시설물 안전관리체계도 확립키 위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으로 동대구역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당일 오후 1시~3시까지 동대구역 맞이방(대합실) 출입이 제한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동대구역과 주변도로가 부분통제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