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오는 16일부터 2주 동안 6시간 2교대제 근무를 단일 근무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올해 초 생산라인 가동 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한 차례 줄인 바 있다.
이번 생산 단축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현지 수요 감소로 완성차 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쩔 수 없는 조치로 보여진다.
실제로 프랑스 푸조-시트로앵의 근로자 190명 해고, 독일 폴크스바켄의 근무시간 연동제 도입 등 올해들어 상당수 현지 진출 완성차 메이커들이 여러 형태로 조업 단축에 나서고 있다.
한편,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말 3개월 간 전년 대비 35.7%나 감소했으며, 올해도 2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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