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정부에 핵 관련 시료로 제출한 고강도 알루미늄관에서 고농축 우라늄 입자가 검출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폴라 디셔터 미국 국무부 검증·이행담당 차관보는 시료에는 "예기치 못한 상당한 양의 우라늄 입자가 부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7년 미국 정부 당국자를 군사시설에 초대해 알루미늄관을 일반적인 무기 제조에 사용했다며 그 중 일부를 시료로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미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고농축하는 원심분리기에 사용할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알루미늄관을 수입한 것으로 의심해 왔는데 이번에 확증이 포착된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를 계기로 북한이 2002년에 한 번 인정한 이후 부정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에 의한 핵개발 증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요원이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도 미국 정부로부터 "고농축 우라늄 입자가 알루미늄관에서 발견됐으며 미 정보 당국은 이것이 3년반 전에 부착돼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우라늄이 북한 내에서 농축됐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북핵과 관련한 첫 물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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