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CEO 발언에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미·이란 협상 변수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 마감한 가운데, 19일 한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주중 예정된 미·이란 협상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하방을 지지할 변수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5포인트(0.32%) 상승한 4만9686.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5포인트(0.07%) 내린 7403.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4.411포인트(0.51%) 떨어진 2만6090.734에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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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씨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가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새공장, 새장비를 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발언하면서,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퍼졌다. 그 결과 씨게이트는 약 7% 급락했고,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약 6%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 4.8%, 샌디스크 5.3%, 엔비디아 1.37%, 브로드컴 1.05% 등도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 제약에 따른 출하 제한과 성장세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됐다"며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 등이 그간 수차례 랠리를 전개했던 반도체주의 급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반도체 종목들의 흐름이다. 반도체 중심의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며 지수 상단도 제한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들은 그간의 속도 부담을 빌미 삼아 차익실현 압력이 발생하는 구간"이라며 "코스피가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가기까지의 속도도 이례적으로 빨랐기에, 당분간 이 같은 속도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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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속도 조절이 기존 상승 추세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주중 미·이란 협상 모드 재돌입, 오는 21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주가 하단을 제한할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다"며 "주도주 매도 작업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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