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리 산업 신시장 개척 나서

목포 삽진농공단지내 조선업체. 목포시 제공

목포 삽진농공단지내 조선업체.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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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함정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조선 수리 산업의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함정 MRO는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 정책과 맞물려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미국은 해군 함정의 노후화와 정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한 해외 MRO 수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월에는 동맹국 내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이 발의되는 등 협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은 연간 약 2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조선업체들도 시장 참여를 통해 신뢰도를 쌓아가며 점진적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목포는 삽진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0여 개 조선·기자재 업체가 집적돼 있으며, 일부 기업은 함정 MRO 사업을 대비해 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 등 선제적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6년부터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기업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함정 정비 협약(MSRA) 취득 지원과 미 해군 함정 MRO 대응 통합 공급망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협력사 지원센터를 구축해 핵심 함정 MRO 기술 개발과 공동 장비 활용을 촉진하고, 지역 내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장 진출을 통해 조선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조선 수리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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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함정 MRO 시장 진출은 목포 조선 수리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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