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계 총수 만나 관세협상 후속 논의
한화 "핵잠 성과 경의", HD현대 "마스가 성공적 추진하겠다"
서정진 "美로비스트, 한국 정부 대단하다 평가해"
李대통령, 김정관 장관에 "터프 사나이, 정말 애 많이 썼다"…회의장 웃음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소회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주고받았다. 일요일 오후에 열린 민관 합동회의는 협상 평가와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자리 곳곳에서 협력한 정부와 재계에 대한 덕담이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천금 같은 귀한 시간을 내서 주말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2~3분 늦은 것 같아 각별히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건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어쨌든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해낸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기업 활동에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마친 이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향해 "우리 김정관 장관, 터프 사나이, 정말 애 많이 쓰셨다"고 말해 회의장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장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공개석상에서 그를 '터프한 협상가'라고 지칭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관세협상 타결로 저희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님, 정말 노고가 많으셨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을 늘 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대통령님의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관세협상을 잘 이끌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와 관세협상 문제가 같이 겹쳐 잘 될까 조마조마했는데, 협상이 잘 돼 APEC 성공으로도 같이 이어진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성공적인 APEC 개최와 한미 협상 타결로 이번에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 대통령님과 정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가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주시면 산업 생태계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협상 마무리를 높게 평가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협상 과정을 이끌어 주신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방산 분야를 대표해 참석한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정부에 감사를 드리고, 한미 관세 및 안보 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 부회장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의 '깜짝 성과'로 꼽힌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핵 추진 잠수함 건조라는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의 국격이 올라가고 아·태 지역 안보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협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와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로벌 넘버원 조선소로서 마스가(MASGA·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 사업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해 정부의 통상·안보 패키지 성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오 업계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더욱 직설적으로 협상팀을 치켜세웠다. 서 회장은 "이번에 지켜보니까 대통령님의 배짱, 뚝심이 대단하셨다"며 "오늘 아침 미국에 있는 로비스트들이 '너희 나라 정부 대단하다'고 하더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번에 그 점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만들어놓으신 것이 국민에게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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