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벤트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김수완 부사장 광주 방문…5·18단체 입장 불허
"고의성 없어…'일베' 직원 있는지 등 확인 중"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일에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를 벌여 공분을 산 가운데 그룹사를 대표해 광주를 찾은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06,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60% 거래량 74,691 전일가 503,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모든 책임 통감"…정용진, 스타벅스 '5·18 논란' 직접 사과(상보) 신세계百,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판다…"VIP 전용"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그룹 임원이 5·18 단체에 사죄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19일 그룹을 대표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이벤트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으나 5·18 단체는 김 부사장의 입장을 저지했다. 김 부사장은 "전날 오후 5·18 기념재단과 통화를 했고 재단에서 면담을 허락해줘서 서울에서 내려왔으나 단체 간 이견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폄훼 이벤트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1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 단체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폄훼 이벤트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1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 단체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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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그룹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부적절한 마케팅인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논란이 된 행사는 어떠한 고의성이나 의도를 가지고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벤트 기획과 승인 과정에 '일베' 활동을 한 직원들이 있었는지 등도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든 경위가 파악되면 다시 한번 (5·18 단체를)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해외 체류 중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시로 이날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홍보 포스터에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이벤트가 5·18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탱크를 앞세워 광주시민을 학살한 점과 박종철 열사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공안당국의 해명을 연상시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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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공지했으나 사태가 잦아들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는 게시글과 함께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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