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서 'APEC 기념 전시'
AI로 복원한 성덕대왕신종 울림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 콘텐츠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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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50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월이 국립경주박물관 정문에 등장했다.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신라의 천년 울림'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16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콘진원의 'AI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참가한 문화유산기술연구소에서 제작했다. 10여 년간 축적한 신라 왕경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고, 영화적 사운드 기법을 더해 성덕대왕신종의 입체적 울림을 구현했다.

주제는 APEC의 가치인 '연결·혁신·번영'이다.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통해 고대 국제도시 서라벌이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와 교류하던 모습을 표현했다. 황룡사 9층 목탑 등 신라 건축물을 통해 '혁신'을, 격자형 도로망의 서라벌을 통해 '연결'을, 8~9세기 신라 전성기를 통해 '번영'을 그려냈다. 경주에서 시작된 울림이 지구 상공으로 퍼져나가며 세계와 공명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했다.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 현장

‘신라의 천년 울림’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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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성덕대왕신종의 음향적 특징인 '맥놀이' 현상을 AI로 시각화했다. 초대형 몰입 영상으로 신라 왕경 공간을 3차원으로 제공한다.

기획과 연출은 인천공항 '반가사유상' 등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김지교 감독이 맡았다. 음악은 부산아시안게임과 평창동계올림픽 음악을 총괄한 양방언 감독이, 사운드 디자인은 영화 '기생충'으로 골든 릴 어워즈 사운드 편집상을 받은 최태영 감독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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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신라의 1000년 역사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K콘텐츠의 혁신적 면모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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