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시대 생존전략, 주도주를 사라"
"답은 분명하다. 여주사,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 코스피 1만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나증권이 내놓은 생존전략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 만포인트 시대 생존전략: 여주사' 보고서에서 "코스피 만포인트 시대 생존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8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2026.5.15 강진형 기자
먼저 김 연구원은 코스피 1만포인트 달성이 더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혁명기에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인프라를 넘어 국가와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안보자산"이라며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는 시간에 비례하며 합산 1000조원 전망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장이 동맹, 중동, 반도체 사이클을 동시에 재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교차점에 한국이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조능력, 공급망 대응력, 복구능력이 동맹의 새로운 언어가 된다"며 "이 변화는 한국 시장에 구조적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그는 최근 반도체, 조선 등을 중심으로 수출의 양과 질이 동시에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를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닌 한국 제조업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그간 에너지 공급창고로 인식돼온 중동이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원전, 전력망, 변압기, 전선, LNG 등이 단순 산업재에서 안보자산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AI가 전기를 먹고, 전력망이 병목이 되며, 한국 전력기기가 수출 주도주로 재평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국면은 기존 사이클과 다르다"며 "기업, 국가, 개인 모두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 데이터는 이미 그 변화를 보여준다"고 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대형 기술기업의 데이터센터 관련 자본지출은 4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는 추가로 75% 증가가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5년 485TWh에서 2030년 950TWh로 거의 두 배가 될 전망이며, AI 전용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같은 기간 세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모두가 사이클의 끝을 볼 때, 시장은 사이클 너머의 구조를 봐야 한다"며 "AI 역시 최종 승자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투자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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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투자전략은 명확하다"며 "재건과 복구역량을 가진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방산,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인프라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 다음으로 "에너지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봐야 한다"면서 "원전, 전력망, LNG, 정유·화학,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사이클을 전통적인 반도체 사이클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HBM, 서버용 메모리, 패키징,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은 장기 구조 성장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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