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76.98달러까지 상승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기업 엔비디아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AI 칩 수요 증가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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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87% 오른 17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6.9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18일 기록했던 최고가 174.25달러를 10일 만에 넘어섰다. 이달 초 주가는 153.30달러였는데, 이달에만 15%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4조310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24% 내린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8090억달러와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상승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2만1178.58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엔비디아는 중국에 H20 칩 판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가 AI 칩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AI 칩 구매는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앞서 지난 23일 구글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100억달러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2월 AI 전략을 확장하면서 제시했던 연간 자본 지출 750억달러를 850억달러로 높여 제시한 것이다. 이는 검색·유튜브·클라우드 등 자사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를 전방위적으로 통합하는 등 강력한 AI 수요에 기반한 결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확대 배경에 대해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메타도 향후 수년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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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또한 경쟁 심화와 AI 수요 확대에 따른 공격적 지출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AI 용량이 투입되는 즉시 소모된다"며 AI 칩 수요의 폭발적 속도를 언급한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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