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년 새 45% 증가… 제조업→서비스업 중심 변화
벤처기업協 '산업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
서비스업 벤처 10년간 2배 늘어
연구개발·도소매 신규 진입 급증
제조업 중심서 기술 서비스업 구조로 전환
벤처기업 수가 최근 10년 새 45% 증가한 가운데 산업구조는 제조업에서 기술기반 서비스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24일 최근 10년간(2014~2024년) 국내 벤처기업 산업구조의 변화를 분석한 '벤처기업 산업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벤처기업 산업의 구조 변화를 10가지 주요 특징으로 정리했다.
우선 국내 벤처기업 수는 2014년 2만4636개사에서 지난해 3만5857개사로 45.6%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3.8%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연평균 1.6% 증가에 그친 반면 서비스업이 연평균 7.4%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국내 벤처 생태계는 제조업 중심에서 IT(정보기술)·소프트웨어 등 기술기반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산업 벤처기업 수는 연평균 4.0% 증가해 일반산업(3.4%)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1년부터는 전체 벤처 중 첨단산업 비중이 일반산업을 넘어섰다.
다만 벤처 신규기업 수는 2020년 6079개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4708개로 떨어졌다. 감소세의 주된 요인은 제조업의 신규 진입 위축이다. 서비스업 신규 벤처 수는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연구개발서비스 업종이 10년간 연평균 19.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벤처 수 기준으로도 연구개발서비스는 21위에서 4위로, 도소매는 18위에서 6위로 각각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영 컨설팅업', '의학·약학 R&D', '화장품 도매업', '의료기기 도매업' 등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전체 벤처기업의 66.7%가 집중됐으며, 서울(1만898개), 경기(1만1371개)가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권은 IT·방송 서비스업 특화가 두드러지는 반면, 비수도권은 기계, 자동차, 금속 등 전통 제조업 중심 특화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 상위 업종 변화도 뚜렷했다. 2014년에는 서울·대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위 업종이 제조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부산·대구·광주·세종 등 4개 지역의 최상위 업종이 소프트웨어 개발로 바뀌었다. 지역 벤처 생태계의 중심축도 점차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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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은 기술 기반 산업에 집중돼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현행 벤처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산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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