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 보호 위해 외부 업체 위탁하고
‘청렴YES톡’으로 주민 의견도 받아아

서울 강서구가 부패를 막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익명신고시스템과 모바일 설문 ‘청렴YES톡’을 새롭게 도입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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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최근 직원 설문에서 “신고 시 신원 노출로 인한 불이익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개인정보가 남지 않는 완전 익명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첨단 보안 기술을 적용해 IP 등 신원 정보가 저장되지 않으며, 감사 부서에서도 신고자의 이름을 알 수 없어 신고자 보호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에는 국민권익위원회나 구 감사 부서의 신고 창구를 통해 비위행위를 접수했지만 IP 등 개인정보가 남는 구조로 인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감사 부서 직원이 신고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 심리적 부담도 컸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신고 내용은 암호화돼 외부 업체를 거쳐 감사 부서에 전달된다. 신고 대상은 금품·향응 수수, 특혜 제공, 부당 지시,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 공무원 비위행위 전반이다. 구는 이달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6월에 전 직원 대상 모의 신고 훈련을 실시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강서구는 기존 유선 전화 방식의 청렴도 조사를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설문 ‘청렴YES톡’으로 바꿨다. 인허가, 보조금, 재·세정, 계약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며,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설문은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고, 응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설문 결과는 신속하게 해당 부서에 전달돼 청렴 정책 수립과 민원 업무 개선, 우수 직원 포상 등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강서구는 점심 간부 모시기, 인사철 화분 보내기 등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전 직원 대상 성과평가 확대, 소통 중심의 인사 운영 등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청장과의 자유토론, 청렴 골든벨,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렴 실천 분위기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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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구민과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라며 “신고자 보호와 투명한 행정 실현을 위해 익명신고시스템과 청렴YES톡을 적극 운영해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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