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 에 대해 "올해 1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4800원이다.
이날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외형 확대 대신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작업을 지속한 결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이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 늘어난 7조2189억원, 영업이익은 238.2%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IBK투자증권의 추정치 1432억원을 11.2% 웃돌았다.
호실적 배경에 대해 남 연구원은 "지난해 이뤄진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를 봤고, 수익성 전략으로 마진율을 개선했다"며 "해외사업부 및 일부 종속회사 실적 성장이 이뤄졌으며, 신세계건설 자체 프로젝트 공정률 증가와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과 등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효과를 고려한다고 해도, 기초체력은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이 같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SG닷컴(쓱닷컴)의 공격적인 판촉 행사에도 취급고 확대가 제한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와 배송일 수 증가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 실적은 아쉬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2분기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재산세 이슈로 고정비가 부담되는 구간이지만, 고정비 절감 효과와 구매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신세계프라퍼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 증가, PPA(매수가격배분) 감소 등을 고려할 경우 흑자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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