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한국남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MOU
열병합발전소에 '수소전지' 투입…운영 최적화도
두산퓨얼셀 이 친환경 발전소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하는 신세종빛드림본부 열병합발전소에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17일 세종시 누리동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한국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와 '에너지 자원 유연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는 신세종빛드림본부 열병합발전소에 두산퓨얼셀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기술 및 제품을 접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발전소 전반적인 효율을 끌어올리고, 발전소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김덕수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왼쪽부터)와 신춘호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상무가 지난 17일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지난해 6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신세종빛드림본부 열병합발전소는 LNG를 주 연료로 해 전기 630㎿와 열 340Gcal/h(시간당 340기가칼로리)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에 두산에너빌리티가 증기터빈을 공급한 바 있다.
3사는 기술협약을 통해 최대 4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최적의 종합효율을 낼 수 있는 '열 병합 모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열 병합 모드란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열에너지로 다시 활용하는 운전 모드를 말한다. 또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자동발전제어(AGC) 운전 기술 고도화도 추진한다.
나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알렸다. 3사는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술로 향후 열병합발전소에 해당 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한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 발전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며 "개발 완료 이후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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