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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투자자들…美투자 '큰손'도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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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 '협상 무기'로 남용 트럼프
미 공화당 '큰손' "美신뢰도 깎아 먹는 행위"
글로벌IB, 신탁사도 잇단 영향 분석 보고서

불안한 투자자들…美투자 '큰손'도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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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發) 관세전쟁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신탁사 등이 관세 영향 분석보고서를 쏟아내는 가운데, 미 공화당의 '큰손'으로 불렸던 대형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가 관세 정책을 '협상 무기'로 남용하는 트럼프에 대해 "미국 신뢰도에 악영향"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UBS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미국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공화당에 거액 정치자금을 후원해온 그리핀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끌어내려 할 때 이런 식의 수사를 동원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이는 (외국) 기업의 CEO와 정책입안자의 마음속에 미국이 신뢰할 만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가져오는 불확실성에 대해 "다국적 기업의 경우 향후 5∼20년을 내다보며 계획을 세우는 게 어려워진다"며 "특히 서방 주요국의 교역조건이 악화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장기적 시각의 자본 투자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 거시전략가인 마이클 메데이로스도 "관세 위협은 진행 중이며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단기 거래 전략을 모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과 미국 3대 신탁사 노던트러스트 등 미국 주요 금융사들도 관세 영향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매주 내놓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JP모건의 수석 중국경제학자 하이빈 주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이 관세 휴전에 합의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추가 관세 인상 시기, 속도 및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일각에선 이미 트럼프가 일으킨 두 번째 미·중 무역전쟁에 투자자들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제이슨 브라운 알렉시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관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알렉시스 대표는 "관세와 보복 무역,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익숙해지고 있다"며 "처음 관세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시장에서 꽤 큰 조정이 있었지만, 오늘 철강 얘기가 있었음에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기업이 있지만, 세금 감면 연장 또는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통해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도 있다"며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인상은 우려되나 우리는 혁신적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등이 관세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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