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중 195명 투표 정족수 부족
野, 오는 11일 재발의 예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나섰지만, 탄핵안 처리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통령 탄핵에는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이 필요한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해 정족수가 부족하게 됐다.
이날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 의원 192명 전원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195명만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총을 통해 탄핵안에 당론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었다. 그럼에도 3명의 의원이 탄핵 표결에 동참했지만, 가결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탄핵소추안은 불성립으로 좌절됐지만, 야당은 정기국회 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탄핵안이 부결되면)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에 즉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갖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공수처, 尹대통령 오후 2시 재조사…오전 조사 연...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