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추경호 의원, 정성국 의원, 조배숙 의원, 정점식 의원, 정희용 의원, 조경태 의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중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7명 의원의 실명을 호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 실명을 한 명씩 외치며 "지금이라도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4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입법, 사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며 "내란을 계획하고 진두지휘한 윤석열은 내란의 우두머리이자 내란의 수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전시도, 사변도,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도 없었다. 계엄을 선포한 때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는 헌법 77조 제4항도 어겼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서 김건희 특검법 표결 뒤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사실상 대통령 탄핵안은 부결이 유력하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한 데 범야권 의석은 총 192석으로 가결 인원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한 사람씩 실명을 호소하며 마지막까지 본회의 참석을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남아있던 야당 의원들은 모두 일어서 함께 외쳤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 끝까지 남아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호명하며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나간 여당 의원 107명 전원을 거론한 후 "지금이라도 돌아오라"고 마지막까지 호소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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