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표결 참여 여부 및 방식 논의
이재명, "국회의원, 헌법기관…용기 필요"
野, 尹대국민담화 발표 후 입장 낼 듯
7일 오전 9시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 돌입했다. 먼저 의원총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관련 국회 본회의 대응 방식을 논의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을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냈지만,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이날 의원총회는 추경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꾸준히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 대표는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 불참한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난 이후 의원총회에 복귀해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조속한 직무집행정지 요구)을 뒤집힐만한 말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 친한계 의원들까지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한 대표의 뜻이 관철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30분 동안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이 가결표를 던져야 하므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 이상 마음을 돌려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것이 정의인지 알 텐데, 정의 그리고 국민의 의지와 어긋나는 것을 하라고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결과를 예측하는 것보다,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또 "헌법기관으로서 개개인 의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며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 대표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순연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평균 5억~최대 10억 받고 그만뒀대"…은행원 2000...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