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4일 일정…원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중앙아시아 3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2박4일의 빡빡한 일정을 쪼개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총리 등과 연쇄 회담을 가지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의 쐐기를 박고, 체코와 원전뿐 아니라 첨단기술, 무역,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가 동원된 50~60명 규모 경제사절단까지 동행하는 만큼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순방에 앞서 로이터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미국계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IP) 분쟁과 관련해선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에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야나 심볼린초바 주한체코대사 대리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눴고, 김 여사는 한 대표와 목례를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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