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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들께 진심 사죄"…'군인조롱' 138만 유튜브 채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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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군인 조롱 영상으로 논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구독자 수가 약 138만명에 달하는 한 개그 유튜브 채널이 최근 군인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결국 공식 사과했다.


"국군장병들께 진심으로 사죄…비방 의도 없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계정 '싱글벙글SGBG']

[이미지출처=유튜브 계정 '싱글벙글SG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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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싱글벙글 SGBG'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 영상과 관련해 사죄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싱글벙글 측은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또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된 영상은 저희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 생활이 힘들다'는 점과 직접 겪어봤던 '재입대 관련 꿈'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제작된 영상"이라며 "하지만 저희의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또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오히려 군필자라는 이유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기획 단계에서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 듣기에 불편할 수 있는 표현을 했다는 점, 그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복되는 실수가 없도록 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싱글벙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군대 가면 못 쓸 텐데"…군인 조롱 논란
사과문. [이미지출처=유튜브 계정 '싱글벙글SGBG']

사과문. [이미지출처=유튜브 계정 '싱글벙글SG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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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싱글벙글 채널은 전날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갓 전역한 한 남성이 재입대하는 꿈을 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마사지기 광고가 포함돼 있었으며 출연자들은 '군대 가면 다리 아플 텐데 마사지기라도 가져갈래', '(여러 기능이 있으면 뭐 하니) 군대 가면 쓰질 못하는데'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사망 사건으로 군인 처우와 관련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해당 영상의 내용이 군인 비하·조롱으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군필 남자들 모욕하는 걸로 해석된다", "군인 비하하고 사과문 쓰면 끝이냐", "최근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는데 이 시국에 이런 영상을 올리나. 구독 취소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이 거세지자 싱글벙글 측은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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