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선두
8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4승째 호기
파울러 2위, 셰플러 6위, 안병훈 기권

골프는 멘털 싸움이다.

김주형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크롬웰(미국)=AFP·연합뉴스]

김주형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크롬웰(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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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티켓에 따낸 김주형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6835야드)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올해 마지막 특급 대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 ‘톱 10’ 중 7명이 출전했다. 컷 탈락 없이 71명의 선수가 우승 경쟁을 한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3번 홀(파4) 첫 버디 이후 6, 8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2~13번 홀, 17~18번 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쓸어 담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에 그린 적중률 88.89%를 동력으로 삼았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도 1.50개로 발군이었다. 2타 차 선두에 나서며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승째의 발판을 놓았다.

김주형은 2022년 PGA투어에 합류해 짧은 기간 통산 3승을 수확하며 흥행 메이커 역할을 했다. 나이키가 후원사로 나설 정도로 실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 2일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 10’으로 부진했다. 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뒤 첫 대회에서 신바람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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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미국) 등 4명이 공동 2위(6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승을 쌓은 셰플러와 메이저 PGA 챔피언십 우승자 쇼플리는 공동 6위(5언더파 65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임성재 공동 18위(3언더파 67타), 캔틀레이 공동 26위(2언더파 68타), 김시우는 공동 33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다른 ‘올림픽 멤버’ 안병훈은 7번 홀(파4)을 마친 뒤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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