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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업체 2000곳 서울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 직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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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성·공공성 강화

서울 중구는 8일 봉제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향후 운영 방향 등 사업내용을 공유했다.(사진제공=중구청)

서울 중구는 8일 봉제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향후 운영 방향 등 사업내용을 공유했다.(사진제공=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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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동화동에 위치한 의류패션지원센터(센터)를 이달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 중구의 대표 도심산업인 봉제산업에 대한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구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지난 2월 문을 닫았던 센터가 예산 확보 후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지역의 봉제업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앞으로 구는 △공용재단실 운영 △봉제 임가공 지원정책 수립 및 추진 △봉제 샘플 패턴 집적지 활성화 사업 및 신규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17년 개관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위탁 운영하던 센터를 중구가 처음으로 직영한다”면서 “앞으로 봉제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현장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재단기 운영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재단실 이용의 형평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간에는 사전 예약을 받아 공용재단실을 운영해 납기일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소수업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는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재단기 중 한 대는 신규 이용업체 또는 완성품 납기일이 2~3일 이내로 촉박해 급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나머지 한 대는 기존 방식대로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봉제 업체가 납기일에 쫓기지 않고도 재단기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일감연계 사업도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 일감연계를 주선해 주는 플랫폼 ‘네비게이터’를 관내 사업체들과 협업해 추진하고, 해외 일감을 수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SP HOTSPOT’과 연계해 발주처와 중구 의류제조업체 간 일감 중계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는 도심 의류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 11월 문을 열었다. 센터 내 공용재단실에는 CAD, CAM(자동재단기), 연단기, 디지타이저, 패턴 출력기 등 고가의 첨단 자동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중구에 사업장을 둔 봉제업체는 누구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마카작업과 원단 재단을 자동 설비를 활용해 처리해 작업시간 단축과 인건비 절감으로 효율성을 높여 왔다. 구는 8일 봉제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향후 운영 방향 등 사업내용을 공유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2000여개의 의류봉제업체들이 터전을 잡고 경제활동을 하는 K-패션의 중심지”라면서 “센터 직영이 중구의 패션 봉제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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