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주력 신사업 '푸드테크' 힘준다
더테이스터블, 한화푸드테크로 사명 변경
식음 서비스에 AI·로봇 등 첨단기술 접목
미국·유럽 등 450조 글로벌 시장 공략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으로 그룹의 유통과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 등을 담당하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들이는 주력 신사업 중 하나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외식 전문기업인 더테이스터블이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식음(F&B)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18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원) 기업 30곳 육성'과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 부사장도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에 달렸다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을 찾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며 시장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태스크포스(TF)'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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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도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 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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