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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매출 역성장… 현대차 인증 중고차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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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범 이후 매출 첫 역성장 전망
현대차 적극 진출 예고…"올해 쉽지 않아"

국내 최대 중고차 직영 플랫폼 케이카 가 2018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개인간 거래가 커진 데 이어 현대자동차· 기아 가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중고차 기업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특히 현대차 ·기아가 올해부터 중고차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어서 중고차 업계 실적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카의 지난해 매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 줄어든 2조465억원으로 추산됐다. 2018년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매출이 처음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고금리에 자동차 할부 부담이 커졌고,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개인 간 거래를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236만3327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중고차 사업자를 통한 거래는 105만4947대로, 오히려 2.1%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10~11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것도 부담이 됐다. 대기업 중고차 시세 확인 후 차량을 구매하려는 대기수요가 생기면서 케이카를 통한 거래가 다소 줄었다.


수익성은 그나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605억원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재고 회전율이 높은 2000만원 이하 차종 매입 비중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매입 수수료가 낮은 자체 채널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재고 회전율이 높은 2000만원 이하 차종 매입 비중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중고차 시장 물량 공급 기지 역할을 하는 신차 판매가 부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내수 판매 가이던스(전망치)의 경우 현대차는 70만400대, 기아는 56만3660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7.6%, 6.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사업 확대도 부담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를 1만5000대로 세우고 다음달부터 전기차(EV)도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내걸었던 점유율 제한 목표도 올해 4월 2.9%에서 내년 4월 4.1%까지 끌어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진출 영향이 크진 않지만 올해는 신차 판매 축소 우려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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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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