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0.16%P 내려 3.84%
은행권 주담대 금리에 반영
일제히 0.01~0.20%P 인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한 달 만에 다시 4%선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은행권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3.84%로 집계됐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06%포인트 내린 3.29%,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포인트 줄어든 3.87%였다.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코픽스 하락을 반영해 이날부터 일제히 0.01~0.20%포인트씩 인하됐다. KB국민은행은 상·하단 모두 0.16%포인트 내린 4.08~5.48%, 신한은행은 0.01%포인트 줄어든 4.00~5.61%, 하나은행은 0.036%포인트 인하한 5.145~6.645%, 우리은행은 0.16%포인트 내린 4.75~5.95%, NH농협은행은 0.20%포인트 줄어든 4.32~6.03%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즉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이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초·중순 무렵까지만 해도 고금리 지속과 함께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 사정을 압박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중단을 시사하면서 하락 반전됐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며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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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만 해도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4.113%(11월13일)로 4%를 웃돌았지만, Fed가 긴축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뒤로부터는 줄곧 하락세를 보여 전날엔 3.642%까지 내렸다. 두 달 새 0.47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만 금융권에선 최근 시장금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는 하지만 그 시점과 속도가 빠를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국내 기준금리는 이미 미국 기준금리를 한참 밑도는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인하 폭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며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면 금리 수준은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다시 4%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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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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