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변수…비명계 숨 고르기
'이재명 흉기 피습'…'계파 갈등' 일단 정지
'이낙연 신당' 창당 일정 이달 말로 미룰 듯
민주당, 긴급 의총 열고 李 부재 대응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잠시 수그러들고 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와 최후통첩을 예고했던 '원칙과 상식'은 결단 시점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초 이달 중순으로 계획했던 창당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신당 창당을 강행할 경우 지지층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4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중순께 발기인 대회를 여는 세부 일정까지 언급됐지만, 이재명 대표 피습 사태가 변수로 작용했다.
세를 충분히 규합하지 못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성 전 고양시장,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신당 합류를 선언했지만, 합류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없기 때문이다.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이날 회동을 갖고 최후통첩을 날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원칙과 상식'은 그간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요구해왔다. '원칙과 상식' 소속의 한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예정대로 하긴) 어렵지 않겠느냐"며 "일단 대표가 회복하고 당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정치적 테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지도부는 당수의 부재가 길어질 가능성을 놓고 고심이 깊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는 등 공천의 실권자로서 움직여온 만큼 민주당의 총선 행보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1야당 대표 테러'라는 초유의 사건은 정치권의 대치 국면에도 제동을 건 모습이다. 우선 이 대표는 이날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시급한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2+2 협의체'가 연기됐고,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은 '쌍특검법'도 정부로 이송되지 않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법안이 이송되는 즉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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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지금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고,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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