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의료기기 혈압계, 혈당 측정기, 체온계 등에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를 표기하고 의료기기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시·청각 장애인이 의료기기 사용 시 불편했던 사항과 점자 등 표시가 필요한 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실시했다. 식약처는 이날 시각장애인 44명, 청각장애인 69명 등 총 113명이 답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내년 6월14일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기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 표시제도’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는 의료기기 정보를 점자 및 수어·음성 영상변환용 코드 등을 사용 표시하도록 권장된다.


설문조사 결과, 시·청각 장애인의 46.9%는 의료기기 사용 시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주된 불편 요인으로는 전원 버튼 위치나 버튼별 기능 구분 등 의료기기의 사용정보 확인(29.1%)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의료기기 사용 시 주의사항, 유효기간 등 의료기기 표시정보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점자 등 표시를 희망하는 의료기기로는 혈압계(53건)와 개인용조합자극기(49건), 혈당측정기(46건), 체온계(38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였다.


아울러 시·청각 장애인이 제공받기를 원하는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의 명칭(모델명·제품명)(27건), 업체명(23건),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21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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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시·청각 장애인이 점자 등 표시 희망요청이 많았던 만큼 혈압계, 혈당 측정기, 체온계 등에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를 표기하고 의료기기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간담회 등을 통해 점자 등 표시를 권장하고 의료기기에 점자를 표시하는 방법·기준을 안내하는 지침서(민원인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청각 장애인 위해…혈압계·체온계 등 점자·수어영상 제공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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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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