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긁으면 2차감염 우려
물린 부위 냉찜질·스테로이드제 활용
기저질환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 상담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빈대에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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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국내 전국에서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약 20건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만에 전국에서 30건이 넘는 빈대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도 절반 이상의 지역구에서 빈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빈대에 물렸을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빈대에 물렸다고 곧바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우선 물린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가려움증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면 장애 등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드물지만 과민반응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주영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빈대에 물렸다고 해서 큰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면서도 "가려움증의 정도가 매우 심할 수 있고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과도하게 긁다 보면 2차 감염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이어 "빈대에 물렸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운 증세를 가라앉히는 간단한 방법은 물린 부위에 얼음팩을 부드럽고 얇은 수건으로 싸서 냉찜질하는 것"이라며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소아인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빈대에 물린 상처는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자연히 치료된다"면서도 "피부가 약하고 가려움에 예민한 소아나 기저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상처가 2차 피부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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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대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빈대 퇴치법과 예방법 역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빈대 대응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의 지침을 확인하고 의사의 권고와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사진제공=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사진제공=이화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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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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