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4兆 규모 자사주 매입 추진
3Q 세전 이익 77억달러…예상치 밑돌아
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30억달러(약 4조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HSBC는 현지 시장이 최악의 위기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세전 이익이 7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45억달러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81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이익은 늘었지만,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3분기 세후 이익은 6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예대마진은 1.7%로 19bp(1bp=0.01%포인트) 상승해 예상치인 1.68%를 웃돌았다.
HSBC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조만간 가동될 것이며 내년 2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발표한 전체 자사주 매입 규모를 7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수익의 대부분을 아시아권에서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침체하면서 실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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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시장의 큰 조정이 끝났고 이제 장기적인 기간에 걸쳐 꾸준히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분기 정도는 이 분야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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