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폐플라스틱 분해유 도입 "순환경제 동참"

에쓰오일(S-OIL)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순환자원 재활용 전문기업 대한블루에너지울산과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영광 에쓰오일 부문장(왼쪽)은 27일 서울 마포 본사 에쓰오일 본사에서 이인환 대한블루에너지울산 대표와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양사는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생산, 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대한블루에너지울산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생산한 열분해유를 에쓰오일에 공급하고, 에쓰오일은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화학 공장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친환경 납사,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7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ISCC PLUS)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친환경, 순환형 신에너지, 화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며 "한정적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로 전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