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코로나 틈타…노년층 카드론 2.5兆 늘었다
코로나 이후 3년간 2.5조, 17만명 ↑
잔액 증가율 무려 57.3%
코로나19 이후 3년 반 동안 60대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잔액과 이용자 수가 각각 2조5000억원, 1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론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29조1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34조8500억원으로 5조7400억원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카드론 잔액이 늘었다. 20대는 2100억원, 40대는 8800억원, 50대는 2조7800억원, 60대 이상은 2조5200억원이 늘었다. 30대의 경우 오히려 카드론 잔액이 6500억원 줄었다.
카드론 이용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20대가 3만명, 30대가 25만명, 40대가 24만명, 50대가 1만명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17만명이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60대 이상은 카드론 이용자 수도, 잔액도 동시에 늘어나 위기에 두 배로 노출된 셈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의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무려 57.3%로 타 연령대 대비 코로나19 이후 잔액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다.
문제는 카드론의 평균금리가 9월 기준 최저 11.66%에서 최고 17.2%로 높다는 점이다. 게다가 카드사들의 조달금리인 여전채 3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카드론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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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취약한 중저신용 노년층의 생계형 급전대출이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카드론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중저신용 노년층의 원리금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선제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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