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유행 이유? 뇌 보상체계·또래집단 유행
"첨가당, 일일 칼로리 10% 이내로 먹어야"

김경곤 대한비만학회 부회장은 청소년 사이에서 돌고 있는 탕후루 유행에 대해 "단순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필요할 때 먹자마자 바로 이용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담배, 니코틴, 마약 중독과 비슷한 체계로 흘러가기 때문에 맛에 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우리 몸에서 굉장히 유익하다고 하면 우리 뇌에 이 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보상 체계가 있다"며 "그러면 뇌가 신호를 보내서 또 먹게 된다. 뇌 안에서 그런 것들을 강화하는 도파민이나 여러 가지 신경 전달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맛에 길들면 거기서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또래 집단 내에서 같이 해야 하는 게 있기 때문에 지금 학생들이 편의점이나 탕후루 판매점 같은 데 가서 같이 먹으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유행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비만학회 부회장 "탕후루 단맛, 뇌가 좋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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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탕후루를 가끔 적정한 양으로 섭취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떤 음식이든지 사실은 뭐 딱 한 음식을 집어 가지고 이게 건강에 좋냐 나쁘냐 그렇게 따지기는 힘들다"며 "물도 많이 마시는 게 좋은데 적당히 마셔야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탕후루도 마찬가지"라며 "가끔 한두 개 먹는다고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항상 단순당에 노출이 되어 있고 그게 하루에 여러 번 들어간다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탕후루는 하루 2~3개 이하로 먹어야 한다. 다만 이는 하루에 탕후루만 따진 계산이다. 다른 음식에도 당이 첨가돼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적게 섭취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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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첨가당 기준은 하루 총칼로리의 10% 이내"라며 "체격이나 나이에 따라 하루 섭취 칼로리가 다르겠지만 여성의 경우 일일 섭취 칼로리를 2000㎉(라고 잡으면 그중 200㎉가 당에서 들어오는 게 좋다. 무게로 따지면 한 50g이니까 탕후루 2~3개 정도면 이 기준을 벌써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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