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지하도시 많아 이스라엘 인질 구출 어렵다"
성일광 고려대 교수 MBC라디오 인터뷰
"이스라엘 인질 때문에 전쟁중단 가능성 낮아"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마스가 150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인질을 잡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구출 작전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다. 이스라엘은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질 중에서는 유럽의 국가나 미국 등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교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축물 잔해 가운데 서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기습 공격을 펼친 뒤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약 1천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협상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150명이라는 인명을 그냥 협상도 없이 가자지구 하마스에 넘겨주는 것은 이스라엘에 상당히 여론에도 안 좋고요. 타격이 크단 말이죠. 그래서 꼭 협상은 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 교수는 하마스가 인질을 무기로 이스라엘 공격을 막아보려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공격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 교수는 "가자지구에 하마스 지도부나 하마스 대원의 집을 붕괴시키면 지금 그러면 당신들도 인질 중 몇 명을 처형시키겠다. 이스라엘 공격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라며 "이스라엘은 그거와 상관없이 지금 계속해서 가자지구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이스라엘 민간인이 너무 많이 사망했기 때문에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통해서 국민의 여론도 잠재우고 지금 많이 격양된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는 그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지금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이기 때문에 인질 때문에 전쟁을 중단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예상했다.
성 교수는 "이스라엘은 화가 풀릴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악의 경우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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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공격 배경은 중동의 복잡한 정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성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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