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시간 40분 전 유출 소식 현지 보도
"수상자는 양자점의 발견과 합성 연구"
노벨화학위원장, "수상자 선정 안 돼"

발표 3시간 전에 노벨화학상 수상자 유출…"아직 선정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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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이 부주의로 공식 발표 약 3시간 전에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를 인용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이메일을 통해 '2023년 노벨 화학상은 입자의 크기가 (광학적, 전기적) 특성을 결정하는 양자점(퀀텀 도트)의 발견과 합성 연구에 돌아갔다'며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노벨상은 발표 직전까지 극비이며, 심지어 노벨상 후보 명단도 50년간 비공개로 부칠 정도로 선정 절차는 비밀리에 이뤄진다. 이처럼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사전 유출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노벨화학상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2시간 40분 전인 오후 4시 5분께 사전 유출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사전 유출된 수상자 명단은 미국 컬럼비아대의 미국인 루이스 브러스, 미국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의 러시아 출신 알렉세이 에키모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프랑스계 미국인 뭉기 바웬디 등 3명이다.


현지 매체, "실수로 보도자료 일찍 온 듯"…노벨화학위원장, "아직 수상자 선정 전'

현지 일간 엑스프레센은 문제의 보도자료 이메일이 오후 2시 31분께 왔다고 전했다. 외신은 스웨덴 SVT 방송을 인용해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명단이 담긴 보도자료를 실수로 일찍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요한 외크비스트 노벨화학위원장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실수"라며 "(노벨상 결정)회의는 오전 9시 30분(유럽표준 시·한국시각 오후 4시 30분) 시작됐고, 수상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에바 네벨리우스 왕립과학원 대변인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전엔 언급할 수 없다"며 "지금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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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언급된 연구 성과인 양자점은 크기가 ㎚(나노미터·10억분의 1m) 정도인 반도체 결정체다. 양자점의 크기와 모양을 조절하면 원색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며,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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